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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용/뮤지컬

극단 자갈치 특별기획, 지정남 오월 1인극 ‘환생굿’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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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당극 50주년을 맞아 극단 자갈치가 오는 5, 6월 특별기획공연을 연다극단 자갈치는 우선 오는 511() 오후 5, 신명천지소극장에서 지정남의 오월 1인극 환생굿을 펼친다.

망자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씻김굿을 배운 전라도 무당 고만자. 굿소리에는 영 자신이 없던 그녀가 환생굿이라는 기상천외한 영업에 나섰는데, 억울하게 죽은 망자들을 환생시켜준다는 세상에 없던 엉뚱한 창작 굿판이다.

어쩌다 보니 환생굿의 첫 손님이 19805월의 망자다. 지금은 찾을 수 없는, 스스로 이름을 지웠던 여성들의 이야기다. 당시 군부독재세력은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여성 100여명을 유치장에 감금하고 투옥된 여성 모두를 행방불명 처리했다.

이들은 출소 이후, 군사독재의 감시와 그보다 가혹했던 세상의 편견 속에서 누군가는 스스로 이름을 지우고 살았고, 누군가는 한 맺힌 생을 마감했다. 그들의 이야기가 눈물과 웃음으로 펼쳐지는 굿판이다. 과연, 환생의 길은 열릴 것인가? 마당극 30년차 배우 지정남의 찐한 전라도 말맛이 굿판에 펼쳐진다.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의 씨어터링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2만원, 80석 한정이다. 예매링크, 구글폼 https://forms.gle/twTSV2yn8r1jsZfq5 (문의 051-515-7314)

유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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