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코미디와 등골 오싹한 공포가 절묘하게 섞인 이색 연극 ‘검은 스님들’이 오는 9월 6일까지 초콜릿팩토리에서 공연된다.
섹시호러코미디 연극으로 알려진 ‘검은 스님들’은 괴상 망측한 귀신을 잡기 위해 뭉친 스님들의 이야기이다. 빈약한 살림 덕 에 절벽 위에 절을 지은 스님들 소위 잘 나가는 옆 동네 세웅사처럼 우리도 꼭 성불을 이루자며 머리를 맞댄다.
그러나 밤 만 되면 나타나는 묘령의 여자 귀신이 스님들의 기를 쪽쪽 빠는 바람에 암자 안에서 사망 사태까지 발생한다.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며 전면 승부에 나서는 스님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귀신과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초콜릿팩토리 관계자는 “긴장감과함께 유쾌한 드라마로 웃음을 보장하는 연극 ‘검은 스님들’은 야릇한 섹시까지 가미하여 보시는 내내 지루 할 틈 없이 스트레스 해소와 더위 극복에 좋은 만병통치 연극”이라고 전했다. (문의 010-9071-1028)
김성경 기자
[2020년 8월 7일 제126호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