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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용/뮤지컬

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문화(공연)-변강쇠 점찍고 옹녀.JPG
 

국립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변강쇠점 찍고 옹녀’가 오는 7월 17일(금)부터~18일(토) 양일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2014년 초연부터 창극 최초로 관람연령 제한작품이다. 또한 창극 최초 장기공연 도전, 창극 최초 차범석 희곡상 뮤지컬 극본상 수상 등이 화제가 됐다. 2016년에는 창극 최초로 ‘세계 공연예술계의 심장'으로 통하는 프랑스 파리의 '테아트르 드 라 빌'에 올라 한국을 넘어 프랑스 관객들에게도 기립박수를 받는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품이다.

유쾌하고 기발한 고전의 재해석과 신선한 연출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극작가겸 연출가 고선웅은 이번 작품 역시 대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다. 그는 기존의 ‘변강쇠타령’을 희곡으로 다시 쓰면서 변강쇠에게만 맞춰져있던 세상의 왜곡된 시선에 점을 찍고, 박복하지만 누구보다 당차게 살아가는‘옹녀’를 새로운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당시 남성 중심 사회에서 기구한 인생에 휘둘리는 여인이 아닌, 남편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당찬 ‘옹녀’의 모습은 당차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걸어가는 이 시대 모든 여성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옹녀가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전국방방곡곡의 장승들과 민초들을 만나면서 조화와 화해를 향한 분쟁을 조정하고, 생명을 잉태해 돌보며 희망을 구현하는 주인공으로 변하는 과정은 유쾌하고 통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공연시간 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이며, 입장료는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공연문의(051-607-6000)


박혜진 기자

[202073일 제1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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