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새벽의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예비 청년예술인들이 첫 무대에 선다.
앞서 극단새벽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사업지원을 받아 공개오디션을 열고 예비 예술인 13인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이들이 오는 8월 30일~9월 6일, 효로인디아트홀 소극장에서 연희극 ‘어느 골짜기에 관한 논쟁’ 공연을 펼친다.
‘어느 골짜기에 관한 논쟁’은 극단새벽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작품으로 비무장지대 어느 골짜기에 대한 소유권 논쟁을 통해 한반도의 분단 상황이 오늘날까지 미치는 영향들을 들여다보게 한다. 이번 공연은 형식과 내용 면에서 예비 청년예술인들이 한국근현대사를 작품으로 만날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극단 측은 설명했다.
독일 작가 베르톨트 B. 브레히트의 서사극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읽고 한국근현대사를 전통연희의 놀이성과 서사기법으로 탄생시킨 극작 연출가 이성민의 연희극 ‘어느 골짜기에 관한 논쟁’은 1998년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을 이어오며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아왔다.
작품은 한반도 분단과 전쟁의 아픈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과 회한을 담아내고, 그 사이를 관통하는 인간의 욕망을 생태적 관점으로 제기한다. 또한 이를 연희적으로 풀어내 재미와 감동을 더 한다.
이번 작품에 참여하는 13인의 청년예술인은 연기 부문에 강민희, 강진현, 김도윤, 김지영, 손지원, 송아린, 유석민, 최소연, 황보성, 작곡 부문에 이진은, 연주 부문에 김찬송, 김현숙, 이지은, 소품 부문에 배유빈이다.
극단새벽은 관계자는 “한국적이면서도 인류 공통적인 작품 ‘어느 골짜기에 관한 논쟁’이 베리어프리 공연 등으로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예술인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청년예술인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고대한다”라고 밝혔다.
유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