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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자연이 전한 내마음의 풍경

[2013년 8월21일 제44호 17면]

갤러리 아트숲 ‘숲, 바람의 소리’展 9월 28일 까지
 

 
14-3 바람숲, 37*34cm,장지에 분채,석채,한지작업,2013..jpg

갤러리 아트숲(해운대구 중동)이 여름과 가을을 품은 ‘숲’과 같은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28일(수)부터 내달 28일(토)까지 한 달간 갤러리 아트숲은 한국화가 조재임의 작품을 선보인다. ‘숲, 바람의 소리’라는 타이틀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작업 외 실크와 한지를 이용한 설치작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
 
조재임 작가가 작품의 모티브로 삼고 있는 소재는 자연이다. 작가는 색감을 덧입힌 한지를 작은 나뭇잎 조각으로 오려내 한지와 삼베, 실크위에 수천, 수만개를 켜켜이 붙이고 바느질하는 작업을 반복해, 응집된 시간과 자연이 생성해 내는 에너지를 표현한다. 때로는 여러 곳으로 흩어지게, 때로는 한곳에 응집시켜 물, 숲, 하늘 등을 그려낸다.
 
이렇게 작가의 심상이 흘러가는 대로 붙여 담아낸 풍경을 작가는 ‘기억과 체험의 풍경’이라 말한다. 작가는 자연이 지니고 있는 유일하지만 표현하기 어려운 어떤 것 혹은 정신적 에너지와 일치하기 위해 작가 스스로가 자연의 내면으로 들어가 공감을 이루어낸다. 자연에서 느낀 에너지는 작가의 창작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또 다른 바람과 울창한 숲이 된다.
 
조재임 작가는 부산대학교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일곱 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2007년에는 제18회 대한민국한국화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부산문화재단아시아창작지원 국제(일본 후쿠야마) 레지던시 경력도 소유하고 있다.
 
 
유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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