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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대리석위에 펼쳐진 그리운 고향


예가갤러리 4.30~5.26 조각가 김재호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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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을 등에 이고 혹은 빌딩 지느러미를 메단 채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 자동차 바퀴에 빼곡히 들어찬 빌딩숲. 만화 영화나 동화책 속에서나 나올법한 장면이 조각가의 손에 의해 재 표현된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 예가(대표 전우봉)는 오는 4월 30일(화)부터 5월 26일(일)까지 ‘고향그리기’라는 주제로 조각가 ‘김재호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부산 초대전에서는 우리 인간들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모든 공간이나 사물들, 자연 등을 보고 느끼며, 작가만의 기억 공간 속에 자리 잡힌 무의식과 의식적 세계를 펼쳐놓은 조각 작품 16점이 전시된다.
 
이태리 대리석 위에 펼쳐진 바다풍경, 바람이 부는 언덕은 작가의 고향인 이곳 부산과 닮았다. 김 작가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에는 스케치한 내용을 흙으로 만들어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상상의 산물이 흙에서 대리석으로 또 한 번 변신을 거듭해 작품화 되는것이다.
 
작가가 창조한 상상 속 도시풍경에 대해 “현대 도시문명의 중심 한 가운데 도시라는 공간 안에 본인이 생활하면서 경험하고 체험을 통해 현재 본인의 욕망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조각가 김재호는 중국 아트 페스티벌 부스 개인전(2006), 배제대학교 21세기관 등의 개인전(2008)을 열었고, 2012 뉴칼레도니아 호텔아트페어, 대전조각가협회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보문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 안견미술대전에서 장려상과 특선 2회의 수상등의 경력이 있다.
 
유시윤 기자
[2013년 4월25일 제41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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