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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청빈한 삶 그를 만나다


부산시민회관, 성철스님 일대기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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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회관은 개관 40주년을 기념하여 ‘성철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백년의 궤적, 살아있는 지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청빈한 삶과 서릿발 같은 수행으로 ‘자기를 바로 보는 법’을 일깨워 준 성철스님의 삶의궤적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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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회관 한슬갤러리에서 한 달간 펼쳐지는 이번 특별전은 성철스님의 탄신으로부터 수행, 열반까지 그의 삶과 가르침을 느낄 수 있는 유품, 사진 등 100점이 1월21일부터 2월 20일까지 무료로 전시된다.
 
한슬갤러리 1층 전시장에는 성철스님의 유물, 친필 등이 일대기 형식으로 전시된다. 성철스님 부모님 사진, 스무살 때 적은 서적목록인 ‘이영주 서적기’, 출가시절 사진, 사미계를 받아 승려가 되었음을 확인하는 도첩, 탄신과 출가의 과정을 시작으로 일대기와 다비식의 모습을 담은 10여분의 영상자료, 김호석 작가의 ‘그날의 화엄’, '사리탑' 등 열반과 다비식 자료까지 성철스님의 일생 궤적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2층 전시장에는 성철스님의 청렴한 삶을 느낄 수 있는 유물들과 주명덕 작가의 사진작품 등을 통해 생전의 성철스님의 모습을 되새길 수 있다.

또한 발원문, 십이명,납자십게, 공주규약 등의 중요 친필자료들이 원문해석 자료와 함께 전시된다. 기존 해인사에서 열렸던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과 비교하였을 때 김호석 작가의 성철스님의 일상을 동양화작품과 주명덕 작가의 사진작품들이 다수 추가되어 그의 일대기 뿐 아니라 다양한 시선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성철스님은 1912년 경남 산청군에서 태어나 1936년 해인사에서 출가하여, 8년 동안 장좌불와(長坐不臥)를 행하는 등 평생 철저한 수행의 삶을 살았으며, 돈오사상(頓悟思想)과 중도사상(中道思想)을 설파했다.

유시윤 기자
[2013년 1월 25일 제38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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