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거점공간 홍티예술촌은 지역 예술의 활성화와 지역민들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진행 중인 2025 전시공간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입주작가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김재영 작가와 위수빈 작가의 개인전으로, 지난 8월 27일부터 오는 10월 11일까지 홍티예술촌 1층과 2층 전시실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김재영 작가의 ‘형상과 무형의 경계에서’는 감정, 기억, 존재의 잔재처럼 형상화되지 않는 요소들을 회화·소리·영상 매체를 통해 탐구한다. 작가는 회화를 ‘기억의 침전물’로, 소리를 무의식의 깊은 층위에서 울리는 파동으로, 영상을 ‘기억의 문’을 여는 경로로 제시하며, 잊히거나 사라진 것들을 감각적으로 되살린다. 이번 전시는 종교적 의미를 내포하지는 않지만, 경건한 태도로 ‘감각의 제단’을 쌓으며 말해지지 못한 감정과 사라져가는 존재들을 위한 공간을 제안한다.
위수빈 작가의 ‘어둠 속에서도’는 누구나 지닌 내면의 빛과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개인전이다. 흰 토끼는 순수한 자아를, 전구를 든 검은 토끼는 어둠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힘을 상징하며, 거울과 빛의 관계를 통해 자기 성찰과 내면 회복의 과정을 드러낸다. 작품 전반은 불완전한 현실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내면의 작은 빛에 대한 은유적 여정을 제시한다.
홍티예술촌 전시공간 운영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홍티예술촌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된다.
김성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