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1일

전시/미술

시공 초월한 압도적 몰입감 ‘오르세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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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개관 이후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한 부산시 영도구의 아르떼뮤지엄 부산에서 오르세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디지털 디자인&아트 컴퍼니 디스트릭트가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작한 이번 오르세 특별전은 아르떼뮤지엄 부산 개관을 시작으로 여수, 강릉에도 공개됐다.

오르세 특별전은 디스트릭트가 오르세미술관의 공간과 히스토리, 그리고 소장품을 미디어아트로 제작한 후, 오르세의 큐레이션을 더해 아르떼뮤지엄에서 선보이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오르세의 주요 작품 127점을 디지털로 만날 수 있다. 아르떼뮤지엄의 기획 전시 공간인 가든에서 오르세의 공간과 소장품들이 새롭게 태어난다.

전시는 프랑스 인상주의 미술 사조의 흐름을 따라 과거 기차역이었던 오르세미술관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이 여정은 바르비종을 거쳐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미술을 탐구하며, 파리 시내로 이어져 인상주의 화가들인 마네, 르누아르, 카유보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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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가르니에에서는 드가의 무용수들을 볼 수 있고, 카바레와 캉캉 문화에서는 로트렉의 예술을 새롭게 보여준다. 모네의 정원과 그의 대표작 수련 시리즈, 액상프로방스의 인상주의 정물화도 새로운 감동을 전달한다. 후기 인상주의는 고갱과 세르지에를 중심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속 별빛이 다시 오르세로 이어진다.

모네와 고흐씬은 AI기반 기술과 실시간 엔진인 언리얼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미학적 구성뿐만 아니라 실험적 R&D 요소를 결합하여 혁신적인 결과물을 구현했다. 특히 높이 6.5m, 180평 규모의 대형 공간에 연출된 디스트릭트의 고해상도 실사 표현, 예술적 질감 재현을 통해 섬세한 붓터치와 복잡한 텍스처 디테일까지 정교하게 제작해 압도적이고 몰입감 있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부산을 닮은 순환(CIRCLE)’을 주제로 총 19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이 중 16개는 신규 작품이다.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독창적이고 몰입감 있는 다양한 전시 공간을 구성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부산을 찾는 등 세계적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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