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문화원은 오는 7월 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안창홍. 드로잉, 오래된 미래’展을 개최한다.
‘안창홍. 드로잉, 오래된 미래’ 展은 작가 안창홍의 현재와 미래의 작품세계가 과거 작업을 시작했던 청년 시절에서부터 존재해 왔음을 밝히고 그것이 어떻게 현재로 이어져 왔으며 또 어떻게 미래로 이어질 것인가를 탐구하려는 의도로 기획한 전시이다.
부산 중구 대청동은 작가 안창홍이 작품 활동을 처음 시작했던 곳으로, 삶의 뿌리가 되었던 장소다. 이 같은 의미에서 안창홍 작가는 전문미술관이 아닌 중구문화원이 요청한 전시를 수락했으며, 작가 삶의 뿌리라는 측면에서 이번 전시는 작가에게도 문화원으로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또한, 중구문화원과 舊미문화원(現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주변은 개인 안창홍의 삶의 역사가 담긴 곳이기도 해 치열한 현대사 속에서 자연스레 작가 안창홍의 사회의식이 뿌리내리면서 평생의 작업 방향과 기조가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드로잉을 중심으로 안창홍의 청년 시기의 작품에서부터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50여 점의 작품과 영상, 사진 등을 선보이는데, 전시되는 작품의 대다수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주로 드로잉 작품이 될 것이다.
안창홍은 항상 ‘드로잉은 작가의 알몸을 드러내는 작업’이라고 이야기해 왔으며, 본인 스스로 드로잉에 대한 재능을 장점으로 생각하고, 안창홍표 예술을 직관하는데 드로잉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