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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최인수 개인전 ‘물질의 서사 Narrative of Matter’

(문화-전시) 최인수의 개인전.png

 

단색화와 한국의 현대 미술을 꾸준히 선보여 온 데이트갤러리는 420일부터 530일까지 최인수의 개인전 물질의 서사 Narrative of Matter’를 개최한다.

조각가 최인수는 이번 전시에서 근작 나무 조각과 다수의 드로잉을 통해 자연으로부터 온 조각에 감응하고 사유하는 공간을 선보인다.

최 작가는 서구의 시각 중심주의에 이의를 제기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이나 촉각적, 신체적 감각이 근원적이고 풍부한 감각이라고 판단해 이로부터 미지의 조각적 가능성을 탐색해 왔다.

2016년 이후 지속하고 있는 나무 작업 장소가 되다 (Becoming a Place)’ 연작은버려진 느티나무의 껍질을 벗기고 나무에 홈을 파내는 과정을 거친다. 나무가 뿌리내리고 있던 대지, 일월성신, 춘하추동, 동서남북 등 우주적 운행이 응축돼 있는 죽은 나무는 물질의 서사 그 자체이다. 그의 작업은 바로 그 흔적을 살피며 나무 내부의 결을 따라 일정 부분 깎아낸 것뿐이다.

데이트갤러리 관계자는 최인수 작가의 작품은 스펙터클한 시각적 환경과 속도의 문명 속에서 고요하고 진솔하게 인간의 마음에 가닿으며 사유의 여백을 선사하고 있다, “절제의 미학으로 보이는 그의 조각은 기법이나 기교적인 면이 삶과 예술이 경외와 수행의 과정이 어우러져 있음을 보게한다고 전했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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