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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같이 걷는 한일, 서예에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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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학교 전호환 총장과 마루야마 코헤이(丸山浩平) 일본총영사가 한일관계의 동행을 바라는 서예전같이 걷는 한일, 서예에 길을 묻다동행전을 열었다.

1113일부터 19일까지 동명대 동명갤러리에서 열린 이번 서예전에 출품된 작품은 총 55.

마루야마 총영사는 금슬조화(琴瑟調和·거문고와 비파가 어우러지듯 친구, 형제, 부부 등의 사이가 좋은 것), 언향상화(言響相和·말이 울려 퍼지고 서로 어우러진다), 성신교린(誠信交隣·서로 속이지 않고 다투지 않고 진실로 상대를 대한다), 단금계, 금석교 등 주로 두 나라의 우정을 뜻하는 글을 담은 작품 29점을 냈고, 전호환 총장은 원행이중(遠行以衆·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작교개도(作橋開道·다리를 만들면 길이 열린다) 26점을 출품했다.

전 총장과 마루야마 총영사는 한국과 일본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가깝게 부대끼며 살아온 이웃이라는 의미를 담은 '일의대수(一衣帯水)' 작품을 각각 나라의 글씨체로 전시해 가깝고도 먼 두 나라의 상황을 돌아보게 하기도.

마루야마 코헤이 총영사는 서예를 익혀가는 과정의 서툰 작품들이지만 동행전을 열게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작품 하나하나마다 그 안에서 무언가를 느끼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말했다.

주로 부산과 관련된 것, 그리고 한일관계 대한 바람을 적었다는 마루야마 코헤이 총영사는 과거 조선통신사가 남긴 한시 등도 소재로 삼아 눈길을 끌었다.

전호환 총장은 한국과 일본은 옷의 띠와 같이 가까운 이웃이며 서로 협력하고 도와 상생해야 할 이웃이라며 이번 서계전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연결하고 함께 동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 작품가격은 200만원으로 동일하게 판매되고, 작품 판매 수익금은 모두 일본 관련 학문을 하는 학생의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김유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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