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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갤러리 604 타다시 카와마타 개인전

 
갤러리604는 파리와 동경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본작가 타다시 카와마타(TadashiKawamata)의 개인전 ‘Box construction'을 선보인다.
 
타다시 카와마타는 공간예술가다. 페인팅 작업이 우세하던 80년대 초, 그는 물건을 쌓아 구조물을 만드는 파격적인 작품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의 작품 대부분은 지역을 상징할 수 있는 재료를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구조물을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작가는 쌓아 올리는 것에 굉장한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사용하는 재료는 대부분이 나무이다. 카와마타의 작품은 미술의 형식을 띄지만 건축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고, 사회문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의료적 역할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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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한국에 방문하였던 작가는 부산에서 가장 부산적인 재료를 찾아 설치작품을 만들길 원했다.

자갈치에서 우연히 대량의 생선상자가 쌓여있는 모습을 본 그가 발견한 재료는 바로 생선을 담은 나무상자. 그 생선상자를 항구도시 부산에서 바닷가 사람들의 삶이 가장 잘 묻어나고 동시에 부산의 경제활동모습, 항구도시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재료라고 생각했다.
 
 
그는 지난 11일 내한하여 일주일간 3천여 개의 어상로 지하와 1층 갤러리 공간에 대규모 설치작업을 했다.
2층 전시장에서는 이전에 마이애미,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의 마켓도 볼 수 있다.
 
【2012년 3월 19일 제29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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