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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그릇은 문화의 바로미터”

이색전시 / 그릇 展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그릇’을 소재로 하는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5월엔 복합 문화 공간을 지향하는 ‘보고갤러리’의 「그릇의 멋과 맛」전과,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한국아트미술관’에서 준비한 「생활 속 가치ㆍ그릇과 같이」전, 그리고 생활 속의 비타민을 슬로건으로 하는 ‘갤러리 예가’의 「김유미 도예 초대전」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그릇의 멋과 맛」展
지난 4월 29일부터 열려 5월 22일까지 계속되는 ‘보고갤러리’의「 그릇의 멋과 맛」전은 단순한 전시의 형식에서 벗어나 독특한 형태의 전시를 시도한다. 그릇과 더불어 요리를 함께 선보여 시각적인 미술문화와 미각적인 식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그릇이 지닌 조형의 멋과 요리가 지닌 맛이 한자리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에 대해 관계자는 “‘도예’와 ‘요리’가 공유하는 실용문화적인 접근으로, 한층 일상생활에 부합하고 호응될 수 있는 실험적인 시도”라고 그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개별적으로 분리된 공간에서 활동하는 도예작가와 요리사들이 한자리에서 만남으로써, 오늘에 필요한 생활문화에 대한 공감과 공유된 창의적인 의견교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후원에 참여한 부산식문화포럼 신도범 회장과 이루명차에서 제공한 ‘건강에 좋은 차’ 시식회도 함께 선을 보일 예정이며, 전시기간 중(4. 29~5. 22;매일 오후 6시)에는 간편 상차림 등 다양한 제목으로 시식회가 진행된다.
 
실연행사를 촬영한 자료들은 ‘보고갤러리’와 ‘피카소의 식탁’ 실내에 비치된 14개의 대형화면으로 실시간 방영된다. ‘보고갤러리’는 사하구 당리동 리치W빌딩에 위치해 있으며, 206-8811로 문의 가능하다.
 
「생활 속 가치ㆍ그릇과 같이」展
한편 ‘한국아트미술관’에서는 5월 2일부터 13일까지「 생활 속 가치ㆍ그릇과 같이」전을 진행한다. 전시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의 주제는 생활 속 가치를 그릇으로 찾고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마음을 담고있다.
 
각종 단체전과 개인전은 물론 화려한 수상에 빛나는 실력 있는 작가 6명(김상호,김영미, 류석진, 박은정, 박정우, 표지현)이 뜻을 모았다.전시 관계자는 “기존의 차(茶)그릇전과 달리 차별화된 이번 전시는, 생활에서 사용하는 모든 그릇을 통해 일상생활을 좀 더 가치있게 변화시켜 줄 수 있음을 눈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시의 의의를 전하기도 했다.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한국아트미술관’의 이번 전시 문의는 612-3400으로 하면 된다.
 
「김유미 도예 초대전」
 
실력 있는 여성 작가의 개인전도 마련되어 있다. 5월 17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되는「김유미 도예 초대전」이 그것. 작가는 부산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시절을 보내면서 도예를 전공한 후 일본 동경 토가사페인팅스쿨에서 서양 및 일본 과정을 수료했고, 수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을 거치면서 실용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귀국 후 첫 전시로 갤러리 예가에서 초대전으로 마련되었다. 동서양의 기법으로 다양한 색과 이미지를 이용한 작품 50여점이 공개된다. 여성작가 특유의 섬세한 기법으로 ‘꽃을 피우다’, ‘꽃을 보다’, ‘꽃을 찾다’ 등, 꽃을 주제로 하는 아름답고 현대적인 도예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 예가’는 남구 대연4동 부산문화회관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전시관람 문의는 624-0933으로 하면 된다.
 
생활문화에 대한 관심증가로 일상을 아름답게 가꾸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세전시 모두 관람객의 안목을 높여주는 좋은기회가 될 것이다.
 
송나영 기자
[2011년 5월 16일 19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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