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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평면에서 꿈틀거리는 ‘내재율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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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갤러리 데이트는 12월 1일(목)~1월 10일(화)까지 ‘포스트 단색화가’로 주목받고 있는 김태호 작가의 내재율 시리즈를 선보인다.


중학교 시절까지 부산에서 태어나 생활하고, 이후 서울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김태호 작가는 1977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동경과 로스엔젤레스 등 국내외 수십여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82년 ‘공간판화대상전’에서 대상, ’84년에는 제3회 ‘미술기자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에는 제2회 ‘부일미술대상’(부산일보사 주최)을 수상했고,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김태호 작가는 1995년에 내재율 Internal Rhythm 시리즈를 발표했다. 내재율 Internal Rhythm 시리즈는 연필로 캔버스에 작은 격자무늬를 그리고 캔버스 위에 20회 이상의 색을 90도로 돌려가면서 올린다. 그리고 그 위에 올려진 물감형태 수평과 수직으로 깎아낸다.


그의 회화는 평면작품이라기 보다는 입체조각에 더 가까운 느낌을 선사하며, 캔버스의 공간구조를 새롭게 조작하는 것으로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최근 들어 색층이 쌓이는 격자를 좀 더 농밀하게, 더욱 단단하게 표현하고 있다.


작가 김태호의 이런 작업은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회화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거듭한 끝에 탄생됐다. 30년 동안의 창작열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 김태호 작가는 '형상'시리즈부터 최신작 '내재율'시리즈까지 캔버스의 공간구조를 새롭게 재구성하여 한국미술계에
서는 '포스트 단색화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러리데이트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세계적인 컬렉터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단색화에 대해 조망해 볼 수 있는 기회이자, 반복된 구도행위를 통해 물성이 드러나게 하는 김태호 작가의 차별화된 작품세계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연 기자

[20161223일 제8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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