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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제6회 담오 김성철 도예전 “素 風”

 
부산출신 담오 김성철 도예가의 개인전이 부산 국제신문사 문화센터 4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담오 김성철의 여섯 번째 개인전으로, 그동안 스승인 신정희 도예가의 뒤를 이어 심혈을 기울인 분청다완을 비롯하여 작가가 아끼던 여러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분청이도다완', '너부대대잔' 등 그동안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작품들과, 보이차다기, 녹차다기, 벽면입체달항아리, 그리고 소장가들의 소장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1997년 신정희요에서 분가하여 경주 산내에 '산내요'를 설립, 사발에 열정을 보인 김성철은 2008년 천한봉, 민영기, 박종훈이라는 당대의 거장들과 함께 부산에서 전시회를 가진바 있다. 이후 2년만의 전시로 개인전으로서는 2003년 이후 처음 맞는 전시회라 그 감회가 더 새롭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부산에서 도 자신이 태어난 지역구에서 하는 첫 전시회인 만큼 마음의 향연이 크다. “현재 우리 사기장들이 찻그릇을 만들며 사발 작가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제 스승이셨던 신정희 선생님의 공헌이 컸습니다. 때문에 이번 전시를 통해서 고 신정희 선생님이 현대 도자기사에 끼친 영향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전시에 앞서 이번 전시회에 담긴 의미를 설명한 담오 김성철은, 뒤이어 자신의 찻그릇 작업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도 풀어놓았다. “찻그릇을 만드는 것이 전통인가 전승인가 하는 것은 정확히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단순히 장작 가마 소성만으로 전통 작업을 하고 있다기보다는 작가 개인의 감성에 맞춰 작업하는 것이 진정한 전통의 맥을 잇는 것이 아닐까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조선 도자 문화가 일본 도자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비교적으로 더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장인들이 시대정신을 가지고 작업에 임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다모선생은 즐거운 상상력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창작이 되며 문화가 된다고 말한다.
 
아름다운 전통을 진지한 자세로 이어가는 담오 김성철의 이번 전시는 4월 8일부터 4월 13일까지 6일간 열린다. 054-751-8198
 
송나영 기자
[2011년 4월 11일 18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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