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선 갤러리 러시아 현대미술 8인 작가전
러시아의 예술가들의 작품과 교감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봄의 기운이 자라나는 3월, 김재선 갤러리(관장 김재선)는 <러시아 현대미술 ; 8인의 작가들> 전을 개최한다.
김재선갤러리 개관 12주년 기념이자 10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러시아미술전은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러시아 현대미술 20여 점을 선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연해주지역의 우스리스크를 기점으로 활동하는 8인의 작가의 작품들로 이뤄진 이번 전시는 러시아의 전통적인 사실주의에 기반을 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사회주의 체제가 붕괴되고 새롭게 출발점에 선 러시아 미술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서구미술과는 또 다른 현대미술의 특징을 보인다.
이번 전시회의 작가는 Alla Grinchenko, Anna Shchegoleva, Forostovskiy Sergey, Ivan Nikitchik, Kozmina Lidia, Olga Nikitchik, Podskochin Oleg, Vladimir Serove로서 그들의 작품세계는 대중과 쉽게 교감을 나누고 소통하는 힘이 있다.
인물, 풍경, 정물 등 일상적인 화제는 평범한 듯하지만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작가들의 고고한 예술혼과의 교감을 불러온다. 사실주의에 입각한 충실한 묘사, 편안히 다가오는 동양적인 정서로 대중에게 전달하고픈 작가의 이야기가 들리는 듯하다. 한편, 김재선갤러리는 2001년 사설갤러리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 작가의 초청전시를 개최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재선 관장은 “10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러시아의 미술의 이해와 폭이 넓어질 기회를 만들고싶었다”며, “10년의 세월 동안 시간의 흐름에 변하고 발전한 러시아 현대미술을 다시 만나보기 바란다”고말했다. 이번 전시기간은 3월4일~3월31일까지 이어진다.
유정은 기자
[2011년 2월 18일 16호 12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