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팝아트 작가 마유카 야마모토의 국내 개인전이 오는 20일 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부산 기장 갤러리 우(WOO)에서 열린다. 동물의 탈을 쓴 소년의 이미지와 파스텔 톤으로 따뜻함을 풍기는 마유카의 작품들은 아시아권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의 팝 2세대 대표 작가인 마유카 야마모토는 임신과 출산·육아의 과정 속에서 자신의 유년시절 중에서도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이렇다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었던 유년기의 상처 또는 원초적인 두려움을 찾아내 그림으로 풀어낸다.
작가의 작품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은 언제나 동물의 탈, 혹은 짐승의 신체 일부 등으로 가려져 있다. 마유카는 “제가 그리고 있는 아이는 제 자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동물을 몸에 감싸고 있거나 함께하는 것은 불안정하고 미분화 된 상태에서 보호받고 싶고, 숨고 싶고,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화의 한 장면 같은 마유카 야마모토의 신작 회화 10여점을 만날 수 있다. (051-742-6596)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