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갤러리는 오는 6월11일부터 7월 25일까지 박종규 작가의 전시를 개최한다. 박종규 작가는 대구출생으로 계명대학교와 프랑스파리의 에꼴드보자르에서 회화와 복합매체를 전공했다.
이 번 전 시 의 시 리 즈 명 크 루 젠(Kreuzen)은 독일어로 다중적 의미가있다. 작가가 차용한 ‘순항(巡航)하다’라는 뜻은 그의 작업과 명확하게 연결되며 현시대에서 디지털화 되어가는 이미지가 만들어낸 거대한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점과 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는 곧 그의 작업이 데이터베이스가 되어 자족적 생명력을 가지며 영원한 작업을 통해 노이즈의 파도 속에서 순항하며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는 소망을 담는다.
매체의 활용에 유연한 의식을 가지고 융합적인 사고를 하는 작가의 언어로 보다 디테일하고 심도있게 함축하여 암호화되어진 이번 시리즈는, 관객 각자의 시선과 언어로 다시한번 재해석 되며 소통한다. 데이트갤러리 관계자는 “이번전시에서 데이트갤러리는 회화 및 영상 등 신작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성경 기자
[2020년 6월 5일 제124호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