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관장 기혜경)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6월 28일까지 시립미술관 2층에서 소장품 하이라이트 I‘유에스비: Universe, Society, Being’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립미술관 소장품 중 미디어아트 장르를 재조명하는 기획전으로 영상작품 6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 제목 ‘USB’는 범용직렬버스, 컴퓨터 단자에 연결만 하면 파일을 옮기거나 저장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
영상작업과정에 주로 사용된다는 측면과 영상이라는 장르가 가지고 있는 범용성, 즉 조각이나 회화와 달리 파일과 투사 장비만 있으면 어디서든 작품이 상영될 수 있는 측면을 고려한 전시 제목이다. 범용 직렬 버스(UniversalSerial Bus)의 약칭인 원래 의미와는 달리, 우주(Universe), 사회(Society), 존재(Being)의 첫 글자를 따왔다.
전시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6점의 작품은 영상 관련 소장품 중에서도 엄선해 선보이는 작품이며, 부산 출신으로 국제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전준호 작가를 비롯해 제니퍼 스타인캠프, 예스퍼 유스트와 같은 명망 있는 해외 아티스트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이이남, 이용백, 정은영 등 국내 미디어아트를 이끌어가고 있는 핵심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051-740-2600)
김유혜민 기자
[2020년 2월 24일 제121호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