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선 갤러리 부산 145번째 기획전 출품작.
김재선갤러리
부산에서는 부산비엔날레 갤러리 페스티벌기간에 ‘10 artists of contemporary’ 란 제목으로 145번째 기획전을 개최한다. 제목 그대로 동시대의 미술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10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 포스트 모던부터 팝아트에 이르기까지 컨템퍼러리에 속하는 다양한 범주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도예작가 권혁 작가의 마음을 다스리며 빚은 항아리, 점을 찍어 화려한 도시의 야경을 표현한 김세한 작가의 자연광이 사라진 도시의 풍경, 구슬을 통해 현대사회를 반영, 동질감을 느끼는 동시에 서로를 밀어내는 현대인에 대한 감정을 구슬이란 매개체로 재창조해낸 남철희 작가, 소나무를 소재로 연작작업을 하고 있는 류명렬 작가의 동양적인 화풍도 만나볼 수 있다. 또 현실에 대한 예민한 관심을 그만의 독특한 반어적 소통법으로 표현한 변대용작가의 독특한 반어적 소통법, 현장체험이 묻어나는 설종보의 화폭은 현장감이 생생하다.
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특유의 위트와 유머를 잃지 않으며 관객 속으로 편하고 친숙하게 다가가는 손현욱 작가, 분출된 자아를 캔버스에 옮겨 넣는 과정을 담은 이창헌 작가, 한국여성미술계를 대표하며 모성, 어머니의 강인함, 불안함 등 여성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내온 윤석남 작가를 비롯, 밝은 색상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작품을 쉽고 가볍게 접근할 수 있게 한 최윤정 작가의 작품 등 다양하고 각기 개성이 넘치는 현대 작가들의 최근작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9월 11일부터 28일까지. 731-5438
[2010년 8월 31일 1호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