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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라틴아메리카의 정열속으로

화제의 전시 / Nowin Latin America전
 
 
김재선 갤러리, 라틴아메리카 거장들의 현대미술전 연말까지
 

 
겨울의 문턱에서 정열적인 중남미의 현대미술을 우리지역에서 만날 기회가 찾아왔다. 11월26일부터 김재선 갤러리 (해운대구 중2동 )에서 “ Now in Latin America” 라는 전시제목으로 라틴아메리카 17인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아르젠티나, 콜롬비아, 쿠바, 에콰도르, 파나마,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9개국 남미의 대표적인 미술가들 17명의 작품 총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천연의 황토 흙과 나무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에콰도르의 여류작가 모니카 사르미엔또 가스틸로, 파나마의 5대 거성으로 손꼽히는 작가 라울 바스케스, 한국 역사의 주요한 인물을 소재로 삼고 오만원 신권에서 착안한 작품을 선보인 베네주엘라의 다니엘 브리세뇨, 중남미 최초의 한인 이주 역사인 애니깽농장 이주 1세의 후손인 쿠바의 알리시아 데 라 캄파 박, 그의 남편인 시네시오 꾸에따라 메네시아, 국제 비엔날레 특별상은 받은 세계적인 작가이자 우루과이 대표작가인 이그나시오 이투리아, 콜롬비아의 다리오 오르티스, 아르헨티나의 로베르토델 빌라노 등 평소 보기 힘든 지구 반대편의 거장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국내 영월의 조각공원에도 작품이 소장된 베네수엘라의 조각가 윌리암 바르보사의 작품과 시각적인 조화와 작가특유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우루과이의 마우로 아르비사 페르난데스의 조각품도 함께 전시되어 평면작업뿐 아니라 입체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공 되었다.
 
 라틴아메리카의 작품들을 전시한 김재선 갤러리의 김재선관장은 “현재 남미 각 나라의 현대미술을 대표하고 있는 작가들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다” 며 이국적이며 정열적인 라틴아메리카 미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랐다.
 
 식민지와 군부독재라는 역사적으로 비슷한 갈등과 상처를 지닌 중남미라서 일까.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정열 때문일까. 이번 전시 작품을 만나는 순간 강렬한 끌림으로 인해 쉽게 눈을 떼기가 어렵다.

지난달 26일부터 열린 이번 전시회는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휴일없이 이달 31일까지 계속된다.  관람시간은 10시~7시까지이며 자세한 문의 연락처는 김재선갤러리 051)731-5438이다.

유정은 기자
[2010년 12월 16일 14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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