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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빛의 미학을 추구하는 이 시대의 모네

타워 갤러리 정우범 초대전
 
 
한 화폭에서 섬세하게 섞이는 수채의 향연

 30년 전통의 대표적인 기획 전문 화랑 타워갤러리(사상구 삼락동)가 11월 1일부터 13일까지 정우범 화백의 수채화 초대전을 갖는다.

 구상과 추상의 세계를 공유하는 반추상작가로 유명한 정우범 화백은 유화느낌의 수채화 세계를 독특하게 그려내는 게 특징이다. 물감의 번짐 효과와 삼투기법이 함께 어우러져 표현양식상의 새로운 방법론을 창출해내고 있는 것이 정우범의 수채화 세계다.

 객관적으로 보이는 사물자체 보다는 그 사물이 주는 감동을 소중히 여기고, 화폭에 감동을 담아내는 그는 보는 이로 하여금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김남수 미술평론가는 정우범을 외곬이 수채화만을 고집하는 화가라고 평한다.

 정화백은 수채화만의 맑고 산뜻하면서도 간결한 색감을 이용해 직관적으로 얻어지는 생동한 심상세계를 자유롭게 재창조하고자하는 욕구를 가진 작가라는 것. 그래서인지 전시된 그의 수채화 작품들을 보면, 이제까지 우리가 보아오던 수채화와는 조금 다르다. 또한 정우범 화백은 빛의 미학을 추구하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프랑스 미술평론가 마틸드 끌라레는 “정우범 화가는 계절의 변화, 또는 낮과 밤의 리듬 그리고 자연의 생명력을 좋아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물의 변화와 빛의 변화를 끈기있게 관찰한다.” 며 “그리고 빛의 변화에 따라 생겨나는 감정을 화폭에 담아내, 모네의 후예라고 칭할만 하다” 고 말한다. 지난 10월 25~31일 울산 현대백화점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전시를 마치고 11월 부산을 찾는다.

 한편 정우범 작가는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전공하고 해외전과 국내전을 다수 가진바 있으며 1999년에는 한국의 차세대 미술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계간지 ‘열린시학’이 주관하는 제3회 한국예술상 미술부문 수상자로 선정, 오는 19일 서울 무역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현재는 한국미협, 목우회, 세계수채화연맹 회원이며, 미국 워싱턴 갤러리 미쉘의 전속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051)464-3929

백가영 기자
[2010년 11월 15일 13호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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