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병찬 작가의 ‘기계 생물’. 국립해양박물관 제공
개관 11주년을 맞은 국립해양박물관이 오는 11월 19일까지 바다미술기획전 ‘파란, 일으키다’를 개최한다.
전시에는 강요배, 공성훈, 김종학, 김도영, 김25, 방정아, 송성진, 유혜숙, 최선, 허병찬 등 한국의 현대 미술가 10명이 풀어낸 바다 이야기를 회화, 미디어, 설치 등 25여 점의 작품으로 선보인다.
총 3부로 구성된 전시는 동시대 미술가들의 해양적 시선으로 표현된 작품들을 통해 해양미술에 대한 개념을 제시하고 바다와 인류의 관계를 모색하여 공존과 상생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의 부제목인 ‘양기파’(揚其波)는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의 정치인이자 시인인 굴원(屈原)의 ‘어부사’(漁父辭)에 나오는 구절로, ‘어떤 행동이나 사건이 큰 파장을 일으키거나 주목받는 상황’을 의미한다.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 관장은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현대미술전시인 ‘파란, 일으키다’를 통해 개관 11주년을 맞이한 박물관이 새로운 파란을 일으키며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