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부산본점은 길고 지루한 추위의 막바지를 따뜻한 감성으로 녹여줄 전시가 한창이다. 발리섬의 젊은 작가 6인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아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을 소개하는<Winter Sunny Side>展을 오는 29일까지 선보인다.
식민지에서 독립국이 되고, 대중매체와 통신 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급격한 세계화를 경험하기 시작한 1960~80년대에 태어난 이들의 작품속에는 전통 문화와 종교, 설화, 자연적인 요소들과 작가의 개인적 기억, 현실의 풍경들이 공존한다.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젊은 작가6인은 뜨거운 열대 기후와 풍부한 자연환경, 휴양지에서 형성된 특유의 낙천성이 가득한 경쾌한 화면을 보여준다.
[2012년 2월 17일 28호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