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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부채에 옮긴 부산,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짝

 
부산 100경 선면화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부산의 중견화가 목원 허휘 화백의 ‘부산 100경 선면화전’이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부산 100경 화가로 유명한 허휘 화백이 부산 100경과 경남 창원의 명승지를 부채에 옮긴 작품들이 전시된다.
 
 
 
20년 가까이 부산을 그려오고 있는 허휘 화백의 부산 그림의 레퍼토리는 300여 점에 가깝다. 이 많은 수의 그림을 모두 액자로 보관할 수 없어 궁리 끝에 보다 편리하게 손에 쥘 수도 있고,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부채를 이용하여 선면화를 그리기로 한 것이 부산 100경 선면화의 시작.
 
허휘 화백은 “부채에 그린 100경이라는 엉뚱한 발상이 작가인 나에게 그리는 즐거움을 준 것보다 보는 이들의 손과 눈과 마음을 더 많이 즐겁게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이번 전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허 화백은 영문학을 전공 후 교편을 잡다 뒤늦게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서 한국미술공모대상전에서 10차례 수상했으며, 국내외 50여 회의 개인 및 단체전시회를 여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회는 부산경남경마공원 관람대 3층 갤러리 에쿠스 전시실에서 26일까지 진행되며, 전시기간 중 금, 토, 일요일만 10시부터 18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문의. 작가화실 051-244-4148
 
 
송나영 기자
[2011년 6월 20일 20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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