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부산비엔날레 9월 24일 ~ 11월 22일까지
2012부산비엔날레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 24일~11월 22일까지 64일간 현대미술을 통한 소통의 장이 열리게 된다.
이번 2012부산비엔날레의 주제는 ‘배움의 정원(Garden of Leaming)’. 관객이 배움위원회를 통해 전시기획에 직접 참여하여 작가와 관객이 협업하는 소통형 프로그램이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민들로 구성된 배움위원회는 참여작가와 전시감독과의 정기적인 만남과 친밀한 교류를통해 전시제작 과정에참여한다. 배움위원회는 일반관람객과 개별작가들을 이어주는 중개자로서 역할을 맡게됨과 동시에 배움위원회 구성원은 동시대 미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알아갈 수 있는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이들을 통해 예술 작품과 장소간의 연계가 모호하고 장식적, 피상적이라는 대다수 비엔날레가 지닌 구조적 결핍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2부산비엔날레만의 또 다른 특징은 교육프로그램. 로저 M. 뷔르겔 전시감독은 독일의 울리히 쇠트커(41)를 ‘어드바이저’로 선정해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전시기획하게 했다.
교육프로그램은 전시장 내 미디어 부스를 설치해 온라인상에 축적된 정보를 관람에 활용하는 ‘디지털 투어’, 쌍방향 커뮤니티 형식으로 제작해 작품소개뿐만 아니라 관객이 직접 작품 평을 쓰고 볼 수 있도록 개발한 모바일용 홈페이지가 대표적이다.
소통을 강조한 참여프로그램으로 ‘에듀케이터’들이 관람객과 자유로운 토론을 통한 느낌을 공유하기도 하며, 현직 교사와의 협을 통해 학생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학생프로그램 개발, 현대미술에서 소외된 다양한 커뮤니티를 미술관에 초청하는 프로그램 등 참여와 소통을 골자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다양하다.
2012 부산비엔날레는 시민의 일상이 영위되는 도심의 다양한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한다. 부산진역사, 좌천아파트, 미월드 등 도심 속 생활공간을 활용해 다양하고 전위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는 개막을 한 달 앞둔 지난 22일 입장권 예매를 시작했다. 입장요금은 일반권 5천원, 학생권 4천원, 가족권 1만2천원이며 예매를 할 경우 20~29%까지 할인된다.
2012부산비엔날레 전시장 중 부산시립미술관 한 곳만 유료관람이며, 나머지 부산문화회관, 부산진역사, 미월드 등의 전시장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시윤 기자
【2012년 8월 28일 34호 제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