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24(화) - 8. 4(토)까지
타워갤러리는 24일부터 오는 8월 4일까지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선면부채전을 연다.
개관 29년을 맞아 특별기획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우리 선조에 의하여 세계 최초로 사용되었던 쥘부채(합죽선)를 비롯 다양한 부채전이 선보인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고려인이 발명하여 중국, 일본 등에 전파되었으며 우리부채의 아름다움과 지혜로움에 매료된 중국의 宋徽宗 황제는 이를 중국에서도 만들게 하고 그 이름을 高麗扇이라 한바있다.
우리나라의 부채는 크게 쥘부채(합죽선)와 방구부채(단선)로 나뉘는데 즉 쥘부채는 접고 펼 수 있게 만들어져 접선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으며 집안에서는 물론 외출할 때 많이 쓰이며 방구부채는 납작하게 펴진 부채살에 종이나 비단을 붙여서 만든 둥근 모양으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없었던 까닭에 주로 집안에서 사용된 부채.
재료, 빛깔, 모양, 그려진 그림에 따라 그 명칭이 달랐는데 태극 모양의 태극선, 연잎 모양의 연엽선, 오엽선, 진주장식을 달아 진주선, 상주용으로 흰 부채인 소선 등 우리 부채의 모든것을 전시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2012선면예술전扇面藝術展은 한국화, 서예, 문인화, 서양화 부문에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로 중진작가 선생을 비롯한 56인의 작가 선생들이 직접 부채그림을 출품하여 옛것에 대한의 미를 되새겨 보고 선인들의 지혜와 멋을 재음미 해보는 좋은 전시관람 기회다. 051)464-3939
[2012년 7월 20일 33호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