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진의 재발견-기억과 트라우마’ 展, ‘정인성, 부산사진의 여명’ 展을 통해 부산사진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온 고은 사진 미술관이 부산사진의 재발견 연계기획으로 ‘배동준, 근대적 풍경의 탐구’전을 열어 부산사진의 2세대인 배동준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흑백의 자연풍경과 삶이 담긴 사회풍경 그리고 컬러로 표현되는 풍경까지 모두를 아우르며, 20세기 풍경사진의 변화과정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그의 사진은 19세기 자연주의의 낭만적인 느낌이 나는 풍경 속에 인물이 절묘하게 자리잡고 있다.
또한 작가는 빛을 탁월하게 활용하면서 선과 형태를 통해 조형성이 강조되는 풍경사진을 보여준다. 작가는 풍경사진을 통해 자신이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생활과 풍경의 결합으로 자신만의 근대적인 풍경을 담은 사진전은 6월 16일부터 오는 9월 2일까지 고은사진미술관 본관에서 전시된다.
[2012년 6월 20일 제 32호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