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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민화야 말로 우리그림의 뿌리

[2010년 7월 30일 10호 13면]
 
 
혜원 김재춘의 민화세계전
부산시민회관 한슬갤러리 8월 3일까지
 
 
“민화는 대중생활속에 있어야 합니다. 바라보고 즐겁고 뜻이 있으며 상징적이고 해학적인 것을 요구하지만 순수한 우리그림의 뿌리인 만큼 전통에서 미래의 재조명까지 이제 우리뿌리를 잘 다듬고 키워 새로운 향기를 피워낼 때입니다.”
 
혜원 김재춘 민화세계전이 지난 6월 30~7월 6일 서울 인사동 라메르갤러리 전시를 마치고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부산전시회가 시민회관 한슬갤러리에서 연다.
 
다양한 소재 및 제재를 통해 민화의 지평을 확장해가고 있는 혜원 김재춘 선생은 전통민화의 명맥을 이어가는 부산지역 대표적 작가. 부산에서 한약국과 함께 전통민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작가는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민화아카데미와 강좌를 열어 1인1민화 갖기 운동을 개최, 민화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는 한편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에 민화 아카데미과정을 개설 후진양성에도 힘써왔다.

김 작가는 또 재현 및 복원작품을 통해 민화만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발상 및 자유로운 표현에 따른 구성적인 아름다움의 재인식외에도 현대라는 시제에 걸맞는 미적 감각과 새로운 조형적 해석을으로 민화의 현대화를 적극 시도해오기도. 뿐만아니라 김작가는 불화에 민화의 기법을 적용, 진채중심의 불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 시도로 화단의 주목을 받고있다.
 
전통회화 작품을 민화의 형식으로 재해석하여 순수회화와 민화와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도 김작가의 독창적 민화세계를 엿보게 한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김작가는 그의 민화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있는 작품집도 발간했다. 궁중회화 불화와의 만남, 현대회화와의 만남, 한국화와의 만남, 흙과 커피, 다양한 오브제와의 만남을 시도한 김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병풍 19점, 가리개 12점 액자 27점 족자 3점 등 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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