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27일 제42호 15면]
부산시립미술관, '한국미술, 대항해 시대를 열다' 개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부산시립미술관(관장 조일상)은 7월 7일까지 55일간 '한국미술, 대항해 시대를 열다'를 시립미술관 대전시실에서 개최한다.제목에서 짐작하듯, 한국 현대미술을 널리 알리기 위한 항해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에는 2013년 '좋은 노동 나쁜 미술'이란 제목으로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던 비엔날레 작가 김홍석, 2012년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가졌던 이불, 2010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의 작가로 선정한 박기원 등이 참여한다.
또, 전 세계 비엔날레에 초대받은 최우람,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의 작가로 선정한 전준호의 작품 등이 출품된다. 강홍구의 대형 사진작품, 함진의 폭탄 위의 도시 등 한국의 현대미술작가 30명 1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부산 출신으로는 디지털애니메이션 작품 '화폐' 연작 등으로 작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전준호, 연필만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내는 화가 김은주, 회화와 사진의 경계를 허무는 박상호가 참여했다. 전시 작품대부분 부산에서는 처음 공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art.busan,go.kr)를 참고하면 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에 휴관한다. 한편,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초대된 작가들 면면을 따지면 두 번 다시 한자리에 모으기 어려울 정도로 작품 수준이 높다"며 " 이번 전시가 부산항으로부터 세계로 한국미술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서기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