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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임영재 목판화 개인전 ‘러빙터치’

 
 
14면 임영재 목판화 개인전.jpg

 
임영재 판화전 'Loving Touch'가 지난 15일부터 5월 2일까지 수호롬 부산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전시회 제목처럼, 판화가 임영재(울산대 미술대학 교수)는 줄곧 '정(情)'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왔다.
 
실제로 대부분의 작품이 '러빙터치(loving touch)'와 '둥지(nest)' 란 제목의 연작이다. 또, 임영재는 '판(版) 소거법'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과 제작과정은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시공사 발간)에 실렸다.
 
임영재의 목판화 제작 과정은 우선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목판에드로잉한 후 조금만 파내고 물감을 얹어 찍는다. 그런 후 목판을  파서, 다시 다른 색의 물감을 얹어 찍는다. 이런 과정을 15회 정도 반복한다. 이렇게 화면위에 두툼하게 쌓인 질료감은 그의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조형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힘든 작업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임영재는 "사람의 체취가 묻어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힌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임영재는 따뜻함을 더욱 강조한 '러빙 터치-26' 등 엄선된 1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5월 2일까지 해운대구 우동 '수호롬부산'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문의)051-744-8555.
 
서기량 기자
[2013년 4월25일 제41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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