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문화복지 공감(대표 이경혜)이 박광택 화백 초대전을 3월 26일(목)부터 4월 11일(토)까지 개최한다.
박광택 화백은 2013년 미술인들의 희망이자 꿈인 ‘대한민국미술대전초대작가’(구. 국전)로 당당히 선정된 작가로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육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신의 자유로움으로 승화시켜 예술혼의 비상을 도모해 온 작가이다. 작가는 태어나서 56년, 그리고 소리 없는 54년 또, 소리 너머 저쪽을 향한지 40년이다. 치열했던 생존연습, 구도의 여정을 끝내고 생명의 유토피아, 자유의 안식을 득도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직접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문화복지 공감 이경혜 대표는 “그는 청각장애인인 화가가 아니다. 그냥 화가로 이미 우뚝 서 있지만, 그럼에도 그를 청각장애인 화가로 소개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소리를 넘어 저쪽’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등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소리를 넘어 저쪽 참 평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 화인(해운대해변로 씨클라우드호텔상가)에서 개최되며, 오프닝은 26일 오후 6시부터다. 051-741-5867
유시윤 기자
[2015년 3월 25일 제62호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