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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구상회화의 진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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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갤러리(관장 김기자. 해운대구)는 5주년 기념 초대전으로 지역 미술계의 발전에 기여한 한국의 대표 화가 백성도 교수의 작품을 3월 5일(목)~31일(화)까지 전시한다.
 
자연모방에서 시작한 미술이 추상세계를 넘어 다양하고 복잡하게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지금, 백성도 화백은 고집스럽게 미술의 원류인 구상(具象)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화가다.
 
작가는 “그림을 시작한 이래 지금껏 구상세계를 헤매고 있다”라며 “내 나이 60이 돼서야 그림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는 솔직한 고백을 털어놓는다. 좀처럼 잡혀지지 않는 막막함 속에서 작가가 맞닥뜨렸을 숱한 고비와 어려움을 짐작케 하는 말이다. 작가는 구상을 통해 내면세계를 표현했고 그 결과 그의 작품은 사실성을 벗어나 몽환적인 분위기마저 자아내기에 이른다. 임영방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백성도는 구상에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담아 자칫 진부해보일수 있는 구상회화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를 개최하는 K갤러리 김기자 관장은 “백성도 선생은 가벼운 기교보다는 깊이 있는 사고의 흔적으로 색채의 변화와 조화가 이루진 작품을 표현하는 화가로서, 시대의 유행을 따르지 않고 미술의 본질을 추구하는 순수한 화가의 진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만의 독특한 화법과 신선한 기법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풍경화 및 인물화, 구상화 등 다양한 재료와 장르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한편, 백성도 화백은 현재 동아대학교 특임 교수로서 교육자로도 활동 중이며, 부산미술대전 금상, 목우회 공모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우수상, 동아대학교 학술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그의 작품의 국립현대미술관 및 서울·부산·광주시립미술관과 오지호미술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 T.051-744-6669
 
[2015227일 제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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