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출신의 겐마 히사타카작가는 한국을 여행하며 경험한 풍경을 화폭에 옮겨 온 이방인 화가이다. 그의 작품 25여점이 이달 4일부터 30일까지 해운대구 K갤러리에서 전시된다. 도쿄 5대 미술대학으로 손꼽히는 무사시노 미술대학에서 유화를 전공하고 홍익대에서 회화와 석사 학위를 받은 작가는 제주도의 성산일출봉, 부산의 감천 문화마을, 서울의 해방촌 등을 소재로 한 풍경화를 즐겨 그린다.
그의 작품은 따스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와 깊이 있는 공간감을 보여준다. “속초의 바다는 평온함을 주고 제주도의 섬과 센 바람은 늠름한 인상을 주었다, 부산의 가파른 언덕에 지어진 화려한 색깔의 집들은 시간을 잊게 해주고 서울의 야경에서는 많은 에너지를 받기도 했다”고 말하는 작가의 표현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051-744-6669
유시윤 기자
[2015년 9월 24일 제68호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