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백화점, 〈스킨케어신화〉, 2022, 작가 제공.
부산시 현대미술관은 오는 7월 7일까지 미술관 지하 1층 전시실 2·3에서 국제 기획전 ‘능수능란한 관종’을 개최한다.
‘능수능란한 관종’은 동시대 미술에 나타나는 여러 층위의 ‘관종’을 살펴봄으로써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관심의 역사에 관해 탐구하고 관심과 ‘관종’(관심+종자)이라는 현상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를 조망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 비평가, 큐레이터, 연구자 등 국내외 23팀(32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설치, 비평, 연구, 아카이브 자료 등 다양한 분야의 136점 작품을 소개한다.
또한,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과 도슨트 전시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능경 작가의 전시 연계 퍼포먼스 ‘신문 읽기’가 어제(16일) 열렸으며, ‘작가 토크’가 4~6월 중 총 3회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지하 1층 ‘책그림섬’에서는 ‘관종이란 숲 속에는’을 통해 ‘관심’과 관련된 그림책을 참여 작가 ‘신민’이 어린이에게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5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중단됐던 도슨트 전시설명회를 오는 4월 4일부터 전시 마지막 날인 7월 7일까지 매주 6회 진행해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작가별 정체성을 고유한 브랜드의 로고에 담아 이를 활용해 제작한 특별한 전시 연계 아트상품을 오는 5월 뮤지엄숍에서 판매한다.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의 규범을 절묘하고 세련되게 재단하는 능수능란한 관종들을 마주하고 단순히 관심을 받고자 하는 욕구를 넘어 우리가 서로를 인식하고 연결하는 방식에 관해 질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전시는 무료 관람으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현대미술관 누리집(www.busan.go.kr/moca/index)를 참고하거나 전화(051-220-7400)로 문의하면 된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