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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앙증맞은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한 ‘그때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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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닥종이인형을 상설 전시하는 갤러리가 부산 사상구 삼락동에 문을 연다.

오는 1월 삼락동 국제식품 빌딩 4층에 새롭게 오픈하는 박봉덕닥종이인형 갤러리(관장 박봉덕)에서는 겨울철을 주제로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테마의 닥종이 공예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검은 교복을 입고 수업을 받았던 추억의 교실, 군고구마 장수 앞에 옹기종기 모여 고구마가 익기를 기다리는 아이들, 탈곡으로 제 몫을 다한 볏짚으로 짚신을 삼고 멍석을 짜는 농한기의 어르신들, 물레를 돌리는 어머니, ‘뻥이요~!’라는 외침과 함께 금방이라도 ‘펑’하고 터질 것 같은 뻥튀기 기계 앞에서 겨울철 군것질거리를 마련하려는 사람들.
 
이제는 모두 사라진 옛 풍경들이지만 귀여운 닥종이 인형들이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며 과거의 겨울 모습을 재현했다. 닥종이갤러리에서는 작품 감상뿐만 아니라 한지 공예의 다양한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리기, 만들기, 뜨기, 탁본 등 여러 가지 기법들을 익혀 한지 창
작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박봉덕 관장은 “체험시간은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데 20~30분, 1시간~2시간으로 우리 고유의 한지 체험이 가능하며, 자신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한지 창작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겨울 이야기’를 테마로 한 전시가 끝나면 ‘전래동화’를 테마로 한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며, 전시와 체험학습을 통해 많은 이들이 우리색의 아름다움을 재발견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체험학습 대상은 유아, 청소년, 성인 등 누구나 가능하며, 단체 또는 개인학습 모두 진행한다. 체험학습비는 1만원.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과 함께 한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010-6551-8517로 하면 된다.
 
 
유시윤 기자
[2015년 12월 24일 제 71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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