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채 사진연구소는 부산 전통시장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자갈치를 주제로 사진전 “자갈치 보이소”를 개최한다. 오는 7월 2일(토)~7월 8일(금)까지 가톨릭센타 대청갤러리에서 진행될 이번 사진전에서는 11명의 다른 시선들로 바라본 자갈치의 색다른 모습을 발표할 예정이다.
삶의 현장 자갈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가는 지난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동일한 장소를 관찰하고 그 순간순간을 기록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애도의 심정이자 이를 기억하고 보존하고자 하는 욕망을 반영한다.
강판렬, 김진만, 김태수, 이경희, 이기훈, 이은희, 이정미, 이지원, 장금수, 주영상, 최은진 11명의 작가는 삶의 애환을 소중하게 보존하고 오랫동안 기억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자갈치를 촬영했다.
그들이 본 자갈치의 6개월, 무수히 많은 사진들, 발로 찍은 현장의 진실을 통해 추한 것과 아름다움의 경계, 마음을 정화하는 사유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유시윤 기자
[2016년 6월 24일 제77호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