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익. 봄길, 혼합재료, 40.9x31.8cm, 2016
아트소향은 지난해 개관전에서 특유의 반복되는 숯, 빛, 원의 이미지로 동양의 색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권순익 작가의 개인전을 이달 21일부터 6월 4일까지 개최한다.
한국 고유의 색을 현대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국제 시장에서 주목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작가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유수의 국·시립 미술관에서 초청받아 전시를 해왔으며, 싱가폴 아트 스테이지, 아트파리 등 국제적인 아트 마켓에서도 호평 받으며 세계 무대에서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검증 받았다.
이번 전시는 아트소향의 개관 전시 이후로 오랜만에 부산에서 대규모로 개최되는 권순익 작가의 개인전. 베네수엘라 국립 현대 미술관(Museo Nacional de Arte contemporaneo), 줄리아 현대미술관(Museo de Arte contemporaneodel Zulia) 등 남미에서의 성공적인 전시를 마치고 돌아와 현대적이면서도 한층 깊어진 동양적 색감의 대규모 회화, 설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양의 재료를 기본으로 하지만 모래나 흑연을 물감과 함께 쓰는 재료적인 특이성은 동양적인 색감과 질감으로 구현되어 한국인만이 나타낼 수 있는 독특한 감성을 보여준다. 회화 작품뿐만 아니라, 대규모 설치 작품 등도 선보이는 이번 전시의 오프닝 리세션은 28일(목) 오후 6시에 열린다. 051-747-0715
유시윤 기자
[2016년 4월 22일 제75호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