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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한 땀 한 땀 정성 쏟은 빈티지 인형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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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는 구청 내 사상갤러리에서 지난 20일(일)부터 오는 25일(금)까지 ‘한내마을 빈티지인형 방’ 회원들의 빈티지 인형작품을 전시한다. 전시장에는 사상구 한내마을 여성회원 20여명이 만든 200여 개의 핸드메이드 빈티지 인형들이 각기 다른 주제아래 다양한 표정과 기발한 설정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전시된 작품들은 재활용 옷이나 헝겊, 조각보 등을 이용해 어린 시절 놀이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을 담아내기도 하고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 가족들의 얼굴표정 등 제 각각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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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월) 사상갤러리에서 개최된 오픈식에서 송숙희 구청장은 “빈티지 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가 또 하나의 문화를 창조하는, 기대 이상의 결과물이 나왔다며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업을 이끌었던 아트 프로그래머 김향미 강사는 “6개월의 짧은 시간동안 빈티지인형을 통해 공동체가 됐다. 자기를 표현하는 흥분과 온전한 가족 사랑에 행복해 하는 수강생들의 모습이 생생하다”는 보람을 전했다.


수강생들도 “내 아이만을 위한 인형이 아니라 다른 아이에게도 나눠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됐다”, “함께 바느질을 하면서 밀어주고 끌어주며 여기까지 왔다. 인형을 만드는 과정은 곧 나를 만드는 과정 이었다”는 말로 이날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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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동안 갖가지 사연을 담아 만든 빈티지 인형의 일부는 이날 초대된 다문화가족에게 전달됐다. 이를 계기로 생일,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기념일에는 빈티지 인형과 인형 옷을 선물해 다문화 가족과 인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한내마을 행복센터에서 ‘빈티지 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들이 6개월여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한 땀 한 땀 정성을 쏟아 만든 인형이다. 수강생들은 이번 전시회 때 아트마켓을 운영해 나온 수익금으로 동호회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하며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20161123일 제8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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