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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아트소향 ‘Modern Masters’展 마련

 
 
 
14-2 아트소향 Joan MIRO, Terre de Grand Feu, 1955.jpg
 
 
아트소향은 가을을 맞아 8월 25(목)~9월 24일(토)까지 르네상스 이후 400년 동안 미술사를 지배해왔던 재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풍미했던 근현대 거장들의 판화 작품을 중심으로 ‛Modern Masters’전을 마련한다.

20세기 미술은 전통을 부정하는 모더니즘 철학을 바탕으로 대상을 재현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색채와 형태의 해방으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형태를 파괴함으로써 새로운 방식으로 모더니즘 회화를 개척한 입체주의의 피카소, 강렬한 색채적인 면에서 야수주의와 비슷하지만 고통과 번뇌로 가득 찬 그림을 그렸던 루오 그리고 미로, 달리, 샤갈 등 초현실주의 화가와 더불어 시대의 흐름과 상관없이 자신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던 뷔페 등 총 8명의 동서양의 거장들의 판화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판화는 판화 수집이나, 판매, 전시가 크게 번성할 정도로 하나의 독립된 회화 예술로서 꾸준히 탐구되고 있다.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도자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실험한 것으로 유
명한 피카소 역시 일생 동안 모두 2,500여점을 작업했을 만큼 판화에도 열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의 종교화가 루오도 판화 제작에 몰두해 그의 대표작인 ‛Miserere 미제레레’ 판화 연작으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확립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판화는 단순히 원작을 복제하는 기술을 넘어 작가 특유의 표현과 그가 추구하는 예술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예술적 원동력이 될 수있다.

아트소향 관계자는 “이번 아트소향의 전시 ‛Modern Masters’展은 시대의 통념을 깨고 새로운 형태의 미술을 선보인 근현대 거장들의 오리지널 판화를 통해 당시 작가들의 관심과 시대 의식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은 기자
[2016826일 제7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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