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기획으로 유영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유영국, 절대와 자유’전을 오는 6월 25일까지 대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1937년부터 1999년까지 그의 화력을 보여주는 작품 70점과 아카이브 90점을 선보인다.
한국 근대미술 사상 최고의 미학적 완성도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는 1960년대 유화작품 20여점도 공개된다. 유영국은 한국의 자연을 아름다운 색채와 대담한 형태로 빚어낸 추상미술의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에서는 점, 선, 면, 형, 색 등 기본적인 조형 요소가 주체로 등장하며 이들은 서로 긴장하며 대결하거나 조화를 이루면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부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부산에서 피란시절 미술활동을 했던 유영국의 예술가로서의 경로와 발자취를 되짚어 보고, 한국의 자연을 아름다운 색채와 대담한 형태로 빚어낸 추상미술의 세계를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초중고생 2000원, 7세 이하·65세 이상은 무료이다 .
박수연 기자
[2017년 5월 19일 제88호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