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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BNK아트갤러리 ‘다른 표정, 닮은 기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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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아트갤러리는 표정을 주제로 한‘다른 표정, 닮은 기억전(展)’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22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백남준, 권옥연, 펑정지에 등 인물을 주제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국내외 15명의 작가 작품 20여점이 전시 돼 있다.


한국 최초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John Cage and Merce Cunningham’(1985년 作)은 백남준의 절친한 친구이자 서로에게 작업적 영감을 주고받았던 작곡가 존 케이지의 얼굴과 안무가 머스 커닝엄의 신체를 화면에 담아 작품으로 남겼다.


한국의 추상화가 권옥연의 인물화 ‘여인’(연도미상)은 절제된 색채와 풍부한 질감을 바탕으로 화면 속에 슬프고 여린감성을 담았다.


중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인 펑정지에의 ‘여자’(2006년 作)는 각기 다른 방향을 보는 눈동자를 통해 고전과 현대, 내면과 외면, 죽음과 화려함, 예술과 자본 등 서로 다른 이면에 직면한 중국 현대 사회를 표현하고 있다.


BNK아트갤러리 김수진 큐레이터는 “각기 다른 표정을 하고 있지만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 공감하고 기억을 환기 시킬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시윤 기자

[2017825일 제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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