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나무는 12월 19일(화)부터 내년 1월 21일(일)까지 허필석, 나까무라 카츠토 작가의 ‘여정 스케치’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허필석 작가의 신작과 여행과 모험을 담은 나까무라 작가의 작품을 공개 한다.
허필석 작가는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와 함께 산골의 작은 마을에서 지내며 산 너머를 바라보곤 했던 어린 시절을 동경하며 상상 속에서 끌어올린 이미지, 성인이 된 후 장애를 극복하며 큰 용기로 다녔던 곳들을 생략과 조합을 통해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간다.
생략과 조합의 과정으로 동양에서의 관념 산수화, 서양에서 추상의 형식 등을 두루 느낄 수 있다. 나까무라 카츠토 작가는 “여행과 모험”을 주제로 유럽은 물론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티지 등 25여 개국 이상을 다니며 풍습과 문화까지, 직접 느끼고 체험한 경험들을 풀어냈다.
직접적인 경험으로 풀어낸 작품들은 실제의 풍경에 현지에서 느낀 감정과 심상의 색채를 더했다. 그러기에 작품을 통해 그 지역의 공기와, 현지인들과의 인연이 아직 이어지고 있을 정도로 깊고 진심 어린작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스페이스나무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실존과 허구를 오가며 외줄타기 하고 있는 허필석 작가와 세계 곳곳을 다니며 직접 경험을 표현한 나까무라 작가의 작품이 한 대 어우러져 우리의 경험과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동화 같은 환상의 세계를 느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시윤 기자
[2017년 12월 22일 제95호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