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미고는 8월 24일(금)부터 9월 14일(까지 ‘We are buddy-buddy 단짝: 박형진 개인전’을 개최한다. 박형진 작가는 어린이, 애완동물, 자연 등 일상풍경을 한편의 동화처럼 표현한다.
연한 새싹처럼 순수함을 가득 맛보게 될 이번 전시에서는 박 작가가 고심해 고른 ‘축광 안료’를 사용한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축광 안료는 ‘밝을 때 빛을 모았다가 어두울 때 그 빛을 뿜는 안료’로, 밝은낮 시간이 지나고 어두운 밤이 되면 모든 게 사라지고 안료를 바른 ‘그 무엇’만 캔버스에 남아 있게 된다.
평범한 대낮의 일상 속에서는 그 소중함을 드러내지 않던 감정들이 불을 끈 뒤 존재감을 드러내거나 비로소 보이게 되는 것. 갤러리 미고 관계자는 “사랑, 행복, 우정 등 시간이지나면 변하거나 사라지게 되는 감정들에 위로와 힐링을 전해주는 전시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유시윤 기자
[2018년 8월 24일 제103호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