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설 11주년을 맞은 부산광역시 전승공예보존회(회장 이준자)는 3월 20~25일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제7회 부산전승공예대전을 열었다.
나전, 목조각, 지승, 칠, 단청, 염색, 출토복식, 화혜, 두식, 자수, 매듭, 침선, 사기, 두구장 등 총 14개 분야 명인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부산박물관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다양한 분야 전통공예를 한자리에서 관람이 가능한 민속박물관이 부재한 부산에서 자랑스러운 전승공예품의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고, 상설전시관이 요원했던 전승공예인들의 행후 과제를 생각해보는 귀한 자리가 되기도 한 것.
이준자 회장은 “전승공예품은 우리 주변의 생활용품으로 시작하여 조상들의 미래 지향적인 슬기과 지혜가 스며들어있다”며 “전통문화 계승과 보존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는 나전장 강정원, 목조각장 김규영, 지승장 김금자, 칠장 김정중, 단청장 박경희, 염색장 박정숙, 출토복식장 손완옥, 화혜장 안동일, 두식장 유태영, 자수장 이명애, 침선장 이준자, 사기장 진수걸, 매듭장 정갑선, 두구장 최항복 등. 명장, 명인, 전수조교, 이수자 등 이미 분야별 최고의 장인반열에 오른 회원들의 작품 100여 점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광역시전승공예보전회는 지난 2007년 설립, 2011년 부산시청 전시실에서 창립전을 개최한 이후 7회째 전시회를 개최해오는 등 부분별 활동작가들이 부산시 또는 국가로부터 명장, 명인으로 지정 또는 인정받는 등 전통문화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유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