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일가와 그 문하생, 전남 출신 서양화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연제구 중앙대로에 위치한 타워아트갤러리는 7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우리나라 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남종화의 거장 소치 허련 선생, 미산 허형, 남농 허건, 임전 허문, 의재 허백련, 아산 조방원 등 운림산방 4대와 의재 및 그 맥을 이어 오고 있는 문하생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전시하고 있다.
이번전시는 한국미술사의 일면을 살펴보고 조선조 후기에서부터 현재까지 그 맥을 짚어볼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소치선생은 전남 진도 출신으로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 두분을 스승으로 모셨으며 5대(9人)에 이르기까지 화맥을 이어오며 수많은 문하생을 배출했고, 그 문하생들이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타워아트갤러리 김영태 관장은 “그들이 한국 화단에서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산수화가들이 현대미술에 편승해 쉽게 자기의 것을 버리고 외면할 때 그들만은 산수를 소재로 한 다양한 실험과 새 방법론의 모색 등으로 우리의 옛것을 끝까지 지키면서 최후의 보루로 남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어서 일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소치일가와 그 문하생, 전남 출신 서양화가의 작품 60여점을 풍성하게 관람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1-464-3939)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