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 반 고흐의 작품을 컨버전스 아트로 풀어낸 전시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다빈치(주)는 컨버전스아트 전용 전시관을 부산의 ‘반 고흐 빌리지 展’으로 지난 10월 6일 오픈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반 고흐가 꿈꾸었던 예술인의 마을을 주제로 그 시대 인상주의 화가들이 담고 있는 빛의 아름다움과 그들 삶의 철학을 컨버전스 아트 예술로 보여주고 있다. 우선 고흐가 처음 그림을 그리던 시기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의 반고흐의 삶과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활짝 핀 아몬드나무’, ‘까마귀가 나는 밀밭’, ‘해바라기’ 등 그의 유명작품과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약 350여점의 작품을 5m의 거대한 스크린과 70여대의 프로젝터, Full HD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공간은 반 고흐와 인상주의 화가들의 대표 작품들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미디어아트 기술로 재현된 고흐의 그림들을 7개의 Zone을 따라 관람하다보면 고흐가 열망했던 인상파 화가들의 마을을 자연스럽게 만나 볼 수 있다. 웅장한 대형화면의 작품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시 공간구성은 ▲고흐에게로 가는 길 ▲예술가들의 마을 ▲드로잉 뮤지엄 ▲몽마르트언덕 ▲영감의 무대 ▲영혼의 숲 ▲영원한 안식처 순으로 펼쳐진다. 본다빈치(주)의 김려원 연출가는 “본다빈치스퀘어의 ‘반 고흐 빌리지展’은 부산만의 특별함과 만난 원 큐레이션 테마공간이다”라며, “새로운 예술양식인 컨버전스 아트가 부산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대표 문화콘텐츠로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시윤 기자
[2018년 10월 24일 제105호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