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갤러리 아인은 5월 21일부터 오는 6월 28일까지 ‘팝POP팝’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김시연, 지히, 최정유, 유은석 등 네 명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시연 작가의 작품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비롯된다. 두 마리의 푸들과 작가는 교감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인격체간의 관계이며 애정을 나누거나 다투기도 하는 가족 그 자체이다.
지히 작가는 점, 선과 동그라미, 하트 등 상징적인 기호 안에 말, 생각, 성격과 같은 의미들을 두고 조합하여 화면을 구성하는 작업을 한다. ‘소통’이란 주제를 두고 현대인들의 의사소통속 감정의 부재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이야기한다.
최정유 작가는 대중만화의 패러디를 통해 현대인의 삶과 모순된 욕망을 표현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톰과 제리’는 항상 함께 있어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빛과 그림자 관계이다.
유은석 작가는 슈퍼히어로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그들의 사적인 시간을 상상하고 현대인들의 삶에 비유한다. 만화나 영화에서 보아왔던 영웅들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아니라,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전락하며 관람자에게 웃음을 자아낸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6시 30분 까 지 이 고 일 요 일 은 휴 관 이 다 . (051-747-2612)
김예지 기자
[2019년 5월 23일 제112호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