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박윤성 화백(사진. 67)이 ‘2019 제15회 송혜수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15회 송혜수 미술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8일 부산미술협회 사무국에서 수상자 선정 회의를 열어 박윤성 화백을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윤성 화백은 1970년대부터 부산 화단을 무대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작가다. 영도봉래산, 만덕사지, 부산 남항, 가덕도, 태종대, 금정산, 승학산, 영도다리, 낙동강 하구 등 부산의 향토적인 풍경이 담긴 작품을 주로 그려왔다. 생동감 넘치는 붉은색과 역동적인 붓질로 풍경을 그려내는 게 박 화백 작품세계의 특징이다. 그의 화폭 속 붉은색은 역동적인 부산의 정서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수상자 심사위원회는 “수상자 박윤성 선생은 1970년대 후반부터 자기세계를 지키며,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해 고유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라며 “그의 그림에는 향토적 서정과 전통적 미감을 바탕으로 우주적 도상과 심상의 근원적 이미지까지 우리들의 이상향을 표출하고 있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부산미술협회는 부산 화단 1세대 서양화가인 고 송혜수(1913~2005년) 화백의 유지를 이어받아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참 미술인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미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나라 미술발전에 기여하기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송혜수 미술상을 운영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과 상패가 수여되고, 수상 기념전시회를 지원한다. 올해 송혜수 미술상 수상 기념전은 연중 금련산역갤러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